(서울=연합인포맥스) 신경원 기자 = 미국 달러화는 미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유로화와 엔화에 강세를 전개했다.

1일 오후 12시54분(런던시각) 현재 달러-엔은 전장 뉴욕대비 0.70엔 오른 83.83엔에 거래됐다.

같은 시각, 유로-달러는 전장대비 0.0007달러 하락한 1.4157에, 유로-엔은 0.95엔 상승한 118.64엔을 나타냈다.

유럽환시 전문가들은연방준비제도(Fed) 집행위원이 조기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했다며 그 가능성을 미국 지표 결과로 가늠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코처라코타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전일 "미국의 2차 양적완화가 인플레이션 기대를 생각보다 많이 끌어올린 만큼 올해 후반 단기금리가 더 높아질 수 있다"며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올해 후반에 75bp 인상해야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 3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한국시각으로 밤 9시30분에 발표 예정이며, 이에 대한 다우존스의 컨센서스는 20만1천명 증가로 직전월의 19만2천명 증가에 비해 늘어날 전망이다.

브라운브라더스해리먼(BBH)의 레나 코밀레바 스트레티지스트는 "미 고용지표가 개선되면 외환시장의 위험선호 심리를 지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이날 고용지표 발표 후 윌리엄 더들리 뉴욕 총재의 발언(한국시각 오후 11시)도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씨티그룹은 "시장이 미 고용지표에 주로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지표가 좋게 나온 상황에서 더들리 총재가 조금이라도 매파적인 발언을 하면 그땐 달러화 강세 전망이 강화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를 반영해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지수는 전일보다 0.063포인트 오른 76.108에 거래됐다.

한편, 외환시장에 위험선호심리가 개선되면서 유로화는 스위스프랑화와 엔화에 대해선 강세를 전개했다.

k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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