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유럽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는 장중 1.4226달러까지 밀린 이후 오후 8시12분(한국시각) 현재 전장 뉴욕대비 0.0097달러 하락한 1.4265달러에 거래됐다.
유로-엔은 전날보다 0.61엔 떨어진 116.10엔을 보였다.
외환딜러들은 유로존 17개 회원국에서 디폴트가 결국 나타날 것이라는 관측이 확산했다며 유로존 당국자들이 재정난을 막을 수 있을지에 대한 불안심리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딜러들은 특히 이탈리아 은행권 주식이 폭락한 이후 이탈리아 은행권에 집중하기 시작했다며 이에 따라 다른 유로존 주변국의 신용위험도 계속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탈리아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한때 5.34%까지 올라 유로존 출범 이래 사상 최고치를 경신해 벤치마크인 독일 국채금리와의 스프레드는 24bp 벌어진 242bp를 나타냈다.
오전 9시30분(런던시각) 현재 정보제공업체 마르키트에 따르면 포르투갈의 5년물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전날보다 23bp 높은 990bp에, 그리스의 5년물 CDS 프리미엄은 31bp 상승한 2,150bp에 거래됐다. 동일만기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CDS는 4bp씩 올라 각각 306bp와 224bp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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