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경원 기자 = 유로화는 유럽 은행들을 대상으로 벌인 스트레스테스트 결과를 기다리며 좁은 범위에서 등락했다.

15일 오후 1시15분(런던시각) 현재 유로-달러는 전장 뉴욕대비 0.0002달러 상승한 1.4147달러에, 유로-엔은 전날보다 0.05엔 높은 111.96엔에 거래됐다.

같은 시각, 달러-엔은 전날보다 0.01엔 하락한 79.14엔을 보였다.

유럽환시 전문가들은 유럽은행감독청(EBA)이 발표할 유럽 은행권의 스트레스테스트 결과를 몇 시간 앞두고 시장을 움직일 만한 재료가 없었다며 투자자들은 리스크를 줄이고 포지션을 중립으로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런던 소재 코메르츠방크의 피터 킨셀라 외환 스트래티지스트는 "스트레스테스트 결과를 봐야 앞으로 투자 방향을 잡을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그리스의 2차 구제금융안이 합의될 조짐을 보이지 않는 데다 유럽권 전체에 대한 구조적 해법이 아직 없다는 게 불안심리를 가장 키우는 재료"라고 지적했다.

에볼루션 증권의 개리 젠킨슨 스트래티지스트는 "특히 유로존 주변국에 대한 익스포저 현황을 가장 주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그리스와 아일랜드, 이탈리아의 신용위험을 반영한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스트레스테스트 결과에 대한 부정적 전망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스트레스테스트 결과는 한국시각으로 다음날 밤 1시에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달러화는 미 정부부채 한도 협상에 대한 불확실성에 대체로 하락 압력을 받았다.

k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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