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경원 기자 = 달러-위안 환율은 미국의 부채 협상 난항에 영향을 받아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29일 오후 6시30분(한국시각) 현재 장외시장에서 달러-위안은 6.4366위안에 거래돼 전일 마감가(6.4428위안)와 비교해 0.0062위안 내렸다. 이는 지난 2005년 7월 환율 개혁 이후 최저치다.

이는 중국이 위안화의 변동폭을 더 확대하고, 달러 페그제를 포기하겠다고 발표한 지난 6월19일 이래 위안화가 달러화에 6.1% 절상된 수준이다.

달러화 대비 위안화의 절상폭은 이번 주 들어서는 0.1%, 이번 달 들어서는 0.4%이다.

외환딜러들은 위안화가 사상 최고 기록을 세운 이유는 인민은행이 미국이 부채 한도 증액에 대한 협상이 난항을 거듭하는 가운데 인민은행(PBOC)이 위안화를 계속절상하겠다는 결심을 내비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중국 인민은행(PBOC)은 달러화가 강세로 돌아섬에 따라 이날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전일 대비 0.0004위안 높은 6.6442위안에 고시했다.

그러나 상하이 소재 한 아시아계 은행 딜러는 "오늘 고시금리가 다소 올랐지만 놀랍지 않다"며 "인민은행의 위안화 강화 의도는 분명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무디스가 스페인의 국가신용등급을 하향 검토대상에 편입한다고 발표한 만큼 지금은 위안화를 매수하기 좋은 시기"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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