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경원 기자 = 유로-달러는 독일 경제지표가 혼조를 나타낸 가운데 '원빅' 상승했다.

23일 오후 12시44분(런던시각) 현재 유로-달러는 전장 뉴욕대비 상승한 0.0121달러에, 유로-엔은 전날보다 0.55엔 오른 110.83엔에 거래됐다.

같은 시각, 달러-엔은 전날보다 0.26엔 하락한 76.54엔을 보였다.

유럽환시 전문가들은 글로벌 경제성장 및 유로존 부채에 대한 우려가 여전했지만, 유로당 1.4340~4345달러 구간에서 유로화를 사들이는 실수요가 나타난 데다 독일 제조업 활동이 예상치를 웃돈 영향으로 강세를 전개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독일 지표 중 경기기대지수보다는 먼저 발표됐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더 압도적인 영향을 받았다며 제조업 활동이 재정위기에 따른 전개상황을 파악하는데 더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날 시장정보업체 마르키트 이코노믹스에 따르면 독일의 8월 제조업 PMI 속보치는 전달과 같은 52.0을 나타냈다. 다만,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50.5를 상회했다.

그러나 독일 민간경제연구소 ZEW가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8월 경기기대지수는 전달의 마이너스(-) 15.1에서 -37.6으로 급락했다. 이는 2008년 12월 이래 최저치이며, 다우존스의 시장 예상치인 -26.0도 크게 밑도는 결과다.

같은 기간, 경기동행지수도 전달보다 37.1포인트 떨어진 53.5로 집계됐다.

호주달러화와 뉴질랜드달러화 등 원자재 통화들은 중국 PMI 상승한 영향으로 달러화에 1.1% 넘는 강세를 전개했다.

또 환시 전문가들은 자국통화 강세를 제어하고자 일본 외환당국과 스위스중앙은행(SNB)이 외환시장에 추가 개입할지도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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