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유로화는 8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이탈리아의 예산 지출 승인안 표결을 앞두고 미국 달러화에 상승폭을 확대했다.

오전 10시1분(미 동부시간) 현재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전날보다 유로당 0.0058달러 높아진 1.3838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파올로 로마니 이탈리아 경제개발 및 산업부 장관은 예산 지출 승인안에 대한 의회 표결에서 최소한 310표를 얻을 것이라고 밝혔다. 표결은 GMT 16시에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이탈리아 총리의 사임 여부는 단기적으로 유로화에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면서 그러나 중장기적으로는 재정 긴축과 부채 축소 계획 실행에 대한 우려가 유로화의 움직임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이탈리아가 부채 위기 상황을 겪게 된다면 유럽중앙은행(ECB)이 이를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라면서 유로존이 큰 충격을 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씨티그룹은 이탈리아 의회가 예산 지출 승인안을 부결한다면 유로화가 강세를 보일 것이라면서 이는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총리가 사임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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