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유로화는 8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이탈리아 하원이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총리의 정치적 명운이 걸린 2010년 예산 지출 승인안 표결을 통과시킨 뒤 미국 달러화에 상승폭을 급격히 축소했다.

오전 10시25분(미 동부시간) 현재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전날보다 유로당 0.0003달러 오른 1.3784달러를 보였다.

하원은 이날 표결에서 야당의원들이 기권한 가운데 찬성 308표로 예산 지출 승인안을 가결했다. 그러나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630석의 과반인 316석을 확보하는 데는 실패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베를루스코니 총리가 사퇴하지 않을 경우 개혁 후퇴 우려가 증폭돼 유로화가 반락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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