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유로화는 5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존 부채 위기 해소 방안이 이번 주말의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나올 것이라는 기대가 증폭돼 미국 달러화에 강세를 지속했다.

오전 9시16분(미 동부시간) 현재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지난 주말보다 유로당 0.0046달러 높아진 1.3451달러를 기록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유로존이 붕괴될 경우 이득을 볼 회원국이 없는 상황이라면서 이에 따라 EU 정상들이 어떤 방식으로든 유로존 위기를 영구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젠스 노드빅 노무라증권 애널리스트는 "유로존이 붕괴될 가능성은 없다"면서 "만일 통화체제가 무너진다면 유로화를 대체할 새로운 통화들은 유로화보다 가치가 하락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노드빅 애널리스트는 "유로화의 가치를 1.34달러로 잡을 경우 독일 통화는 소폭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큰 반면 여타국들의 통화는 큰 폭으로 평가절하될 것 같다"고 부연했다.

노드빅은 "그리스의 새로운 통화는 60% 추락하고 포르투갈은 50% 급락할 것"이라면서 "아일랜드와 이탈리아, 벨기에, 스페인의 새로운 통화들의 가치는 25-35% 범위의 내림세를 나타낼 것 같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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