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뉴욕유가는 지난 11월 미국의 산업생산이 7개월 만에 처음으로 감소해 하락했다.

15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08달러(1.1%) 낮아진 93.87달러에 끝났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11월 초 이래 최저치이다.

이날 유가는 지난주 미 실업보험청구자수가 예상 밖의 감소세를 나타낸 데 힘입어 상승했었다. 그러나 산업생산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이틀 연속 하락했다.

연방준비제도(Fed)는 11월 산업생산이 자동차 부문 생산 약화로 0.2%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산업생산 감소는 지난 4월 이래 처음이다. 10월에는 0.7% 증가했었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산업생산이 0.2%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1만9천명 감소한 36만6천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08년 5월 이래 최저치이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39만명을 보였을 것으로 예측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이날 산업생산 예상 밖 감소가 유가 하락을 견인했다면서 그러나 내면적으로는 유로존 부채 위기 확산에 따른 세계 경기 둔화 우려가 현금화 전략을 강화해 최근의 유가 하락을 부추겼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많은 경제학자가 유로존 부채 위기를 이유로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 둔화를 예고하고 있다면서 이는 유가 하락의 가장 큰 재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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