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슬기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최근 발생한 대규모 횡령·불완전판매 등 금융사들의 금융사고가 내부통제 기능이 마비된 데 기인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원장은 10일 오후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2024년 반부패·청렴 워크숍'에서 "우리가 지금 당장의 성과에 안주해 업무혁신 노력에 게을러져서는 안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반부패·청렴 워크숍은 이 원장이 취임 후 청렴의지 확대와 솔선수범을 강조하기 위해 열리는 행사로 지난해 이어 두 번째다.

이 원장은 "최근의 경제·금융 상황에서 금감원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두드러지면서 국민들이 금감원에 보다 높은 수준의 윤리 의식과 공정한 직무수행을 바라는 만큼 더욱 엄격한 내부통제가 요구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무리 훌륭한 내부통제 제도를 만들고 업무혁신의 강도를 높이더라도 건전한 조직문화가 확고히 정립되지 않으면 내부통제가 제 기능을 다하기 어렵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금감원이 앞으로도 흔들림 없이 금융감독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스스로 복무자세를 다잡고 내부통제 기능이 실효성 있게 작동할 수 있는 투명하고 공정한 조직문화를 구축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워크숍에는 이 원장을 비롯해 금감원 부원장과 부원장보, 전문심의위원, 법률자문관, 금융자문관, 주요 부서장 등이 참석했다.

 

인사말하는 이복현 금감원장
(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7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가상자산 불공정거래 조사 협력을 위한 금융감독원·한국인터넷진흥원 업무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6.27 ryousanta@yna.co.kr

 

sgyo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4시 00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