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미국 유틸리티 업종이 기술 업종보다 인공지능(AI) 테마에 투자할 수 있는 최적기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알파인 매크로의 닉 지오르기 수석 전략가는 12일(현지시간) CNBC를 통해 "유틸리티는 느린 성장세와 고금리 환경에서 벗어나 더 빠른 성장세와 자본 재배치로 향하는 구조적 진화의 초기 단계에 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유틸리티주는 구조적으로 기술주의 성장 동력과 완벽하게 일치하면서도 실행 위험은 상대적으로 낮다"며 "이에 따라 유틸리티주는 내 포트폴리오에서 방어적인 채권 자산의 대체재에서 핵심적인 보유 자산이 됐다"고 말했다.
데이터 센터 구축과 관련한 엄청난 전력 수요를 고려할 때 유틸리티주들은 이미 연초 대비 수익률이 시장 평균을 앞서고 있다. S&P500 가운데 유틸리티 업종은 연초 이후 17% 오르며 정보 기술(IT)과 통신 서비스에 이어 세 번째로 좋은 실적을 기록했다.
지오르기 수석 전략가는 "지금의 주가 상승세가 유틸리티주의 잠재적인 상승 여력에는 미치지 못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예측할 수 있고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고려할 때 전통적으로 방어적인 투자처였던 유틸리티주들은 전력망의 전기화라는 구조적 테마 때문에 성장주처럼 움직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yw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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