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14일 서울 외환시장의 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1,470원대 부근에서 개입 경계심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 업무중단) 종료에도 뉴욕증시가 부진한 흐름을 보이면서 위험회피 심리가 우위를 보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2월 금리인하 기대도 약해지면서 달러화는 지지력을 보이는 양상이다.

이날 국내 증시가 하락하고, 외국인 주식순매도가 나타날 경우 달러화가 1,470원선 부근으로 다시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환율이 단기 급등하면서 레벨 부담과 당국 경계심이 커 환율 상승폭이 제한될 수 있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상승했다.

달러-원 1개월물이 지난 밤 1,468.50원(MID)에 최종 호가됐다.

이는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2.20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467.70원)보다 3.00원 오른 수준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466.00~1,478.00원으로 전망됐다.

◇ A은행 딜러

전일 미 연준의 12월 금리동결 베팅이 높아지면서 뉴욕증시가 하락세를 보여 오늘 국내증시도 쉽지 않을 듯하다. 국내 증시 외국인 순매도세가 있을 것 같은데, 1,470원대 위에서는 매도 물량이 있을 수 있다. 이에 경계심, 고점 인식 매도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 레인지: 1,466.00~1,474.00원

◇ B은행 딜러

역외 NDF 환율을 감안해 1,470원선 부근에서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셧다운 종료에도 뉴욕증시 급락 등 위험회피 심리가 고조됐다. 국내 증시도 영향을 받아 외국인 자금 이탈 가능성이 있어 달러-원 환율이 상승할 수 있다. 다만, 그동안의 환율 급등에 따른 외환당국 개입과 연기금 환헤지 경계 등은 상단을 제한할 수 있다.

예상 레인지:1,466.00~1,478.00원

◇ C은행 딜러

밤사이에 나스닥 지수가 급락하면서 국내 증시도 외국인 순매도 전환 가능성이 크다. 외국계 롱플레이가 대거 유입돼 환율 상승을 주도할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당국 구두개입 및 실개입 경계와 수출업체 고점 매도 부담은 상단을 제한할 것으로 본다.

예상 레인지: 1,467.00~1,474.00원

syjung@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08시 39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