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한 달 사이 최소 8천200만 달러(약 1천195억 원) 규모의 지방채와 회사채 등을 추가 매수했다.

16일(현지시간) 미국 정부윤리청(OGE) 보고서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월 28일부터 10월 2일 사이 175건의 채권 거래에 나섰다.

총매입가는 8천200만 달러(약 1천193억 원)에서 3억3천700만 달러(약 4천907억 원) 사이로 나타났다.

매입한 채권 상당수는 주정부나 지방자치단체, 카운티, 교육구 등이 발행한 것이었고, 일부는 트럼프 행정부 정책으로부터 수혜가 기대되는 기업들의 회사채였다.

인텔과 퀄컴, 브로드컴, 메타, 넷플릭스, 컴캐스트, 보잉, 유나이티드헬스그룹, CVS헬스 등 회사채와 JP모건체이스,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등 은행채가 포함됐다.

특히 지난 8월 29일에 100만 달러에서 500만 달러 사이 사들인 2027년 8월 만기 인텔 회사채는 미국 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인수하기로 합의한 지 불과 일주일 뒤에 매입됐다.

백악관 측은 논평 요청에 즉각 응하지 않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투자 결정은 대통령이 아니라 독립적인 제3자에 의해 이뤄진다고 밝혀 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부터 8월 초까지 최소 1억400만 달러(약 1천516억 원) 규모 채권을 매입했다고 공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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