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뉴욕 증시에서 델 테크놀로지스(NYS:DELL)와 휴렛팩커드 엔터프라이즈(NYS:HPE) 주가가 급락했다.

1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간밤 뉴욕 증시에서 델과 HP엔터 주가는 전장 대비 8.43%와 7.01% 각각 하락해 마감했다.

모건스탠리가 델과 HP엔터를 포함한 7개 하드웨어 기업에 대한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하면서다.

모건스탠리는 델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에서 '비중축소'로 두 단계 낮췄고, HP엔터의 경우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모건스탠리는 하이퍼스케일러(대규모 AI 데이터센터 운영기업)들이 데이터센터 투자를 가속하는 가운데, D램과 낸드 등 가격 상승이 하드웨어 업체의 수익성을 짓누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향후 두 분기 동안 메모리 조달률이 40%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모건스탠리는 "2026 회계연도 이익 추정치와 관련 새롭게 부상하는, 잠재적으로 상당한 위험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특히 델은 메모리 가격 상승에 가장 많이 노출된 하드웨어 기업 중 하나로, 지난 메모리 사이클 동안 회사의 총마진이 95~170bp 축소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향후 12~18개월 동안 D램 및 낸드 비용 상승이 델의 이윤에 부담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델 테크놀로지스(NYS:DELL) 주가 추이
출처 : 연합인포맥스

 

m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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