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460원 중후반대에서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57분 현재 전장대비 7.50원 오른 1,465.50원에 거래됐다.

이날 환율은 전장보다 5.00원 오른 1,463.00원에 개장했다.

개장 직후 1,462.40원에 하단을 확인한 달러-원은 레벨을 차츰 높여 한때 1,467.40원까지 올랐다.

이날 오후 3시30분께 예정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의 첫 공식 회담을 앞두고 달러-엔 환율은 한때 155.3엔대까지 치솟으며 지난 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가타야마 사쓰키 일본 재무상이 엔화 약세를 염두에 둔 구두개입성 발언을 내놓고, 일본의 장기금리가 상승폭을 확대하면서 달러-엔은 155엔 밑으로 하락했다.

다만, 달러-원 환율은 코스피 약세 속 외국인의 주식 순매도세에 하단 지지를 받았다.

달러-원은 1,467원선에서 상단을 재차 테스트하는 흐름을 이어갔다.

증권사의 한 외환딜러는 "달러 자체가 쉽게 안 빠지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며 "특히 달러-원은 지난주에 개입성 물량이 나오긴 했으나, 그것으로 레벨을 쉽게 낮추지는 않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는 "1,460원대까지 올라온 상황에서 원화가 스스로 강해질 수 있는 여건이 부족한 것 같다"며 "1,470원대까지는 못 가더라도, 현재 레인지에서 마무리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코스피는 3.2%가량 떨어졌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천83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한편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B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나라와 미국이 무역협상을 타결한 것에 대해 우리 경제의 불확실성을 크게 줄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같은 날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한미 관세협상의 후속 조치인 대미투자특별법이 11월 중 국회에 발의되지 못하면 현대차와 기아가 매달 3천억원의 추가 관세를 내야 한다고 우려했다.

통화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은 달러 선물을 3만5천계약 넘게 순매도했다.

달러인덱스는 99.46대로 내렸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187엔 내린 155.020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9달러 오른 1.1597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44.93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205.97원에 거래됐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1139위안으로 올랐다.

달러-원 틱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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