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달러-엔 환율이 하락했지만, 일본 재정 건전성 우려 속 낙폭을 보합권까지 축소했다.
19일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오후 1시 48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장보다 0.09% 내린 155.385엔에 거래됐다.
달러-엔 환율은 오전 장중 대체로 하락 구간에 머물렀다.
일본 재무성은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와 가타야마 사쓰키 재무상, 조나이 미노루 경제재정상이 이날 오후 6시 10분부터 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일본 은행권의 한 외환 담당자는 "엔화 매도가 더 진행될 경우의 대응책 등을 논의하지 않겠느냐는 생각이 퍼지면서 엔화를 다시 사들이는 움직임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개장 전 발표된 일본의 9월 핵심 기계류 수주는 시장 예상보다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엔화 강세에 한몫했다.
일본 내각부에 따르면 9월 핵심 기계류 수주는 전월 대비 4.2% 증가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2.5% 증가를 큰 폭 웃돈 수준이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11.6% 증가해 시장 예상치 5.4% 증가를 상회했다.
장 중 한때 0.21% 내려 155.206엔을 터치한 달러-엔 환율은 오후 들어 낙폭을 보합권까지 축소했다.
오는 21일 일본 정부의 종합경제대책 확정을 앞둔 가운데, 다카이치 정권이 확장적인 재정 정책을 취할 것이라는 우려가 달러-엔 하단을 지지했다.
교도통신 등은 이날 경제대책 규모가 20조 엔(약 188조 원)을 웃도는 방향으로 조정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당초 예상된 17조 엔을 넘어서는 수준이다.
한편,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02% 상승한 99.605를 나타냈다.
유로-엔 환율은 0.07% 내린 179.98엔, 유로-달러 환율은 0.02% 오른 1.15820달러에서 거래됐다.
mjlee@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