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일본 국채 10년물 금리가 약 17년 만의 최고점까지 상승했다.
20일 일본 국채 10년물 금리는 장 중 3.5bp 이상 올라 1.80%를 상향 돌파했다. 이는 2008년 6월 이후 17년 반 만의 가장 높은 수준이다.
국채 5년물 금리도 1.30%를 웃돌며 지난 2008년 이후 최고점을 찍었다.
오는 21일 각의(국무회의)에서 결정될 일본 정부의 대규모 종합 경제대책이 재정을 압박할 것이라는 경계감에 채권 매도가 출회했다.
전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 정부·여당이 4천억 엔 정도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는 아동수당 지급을 경제대책에 포함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경제대책은 일반회계와 특별회계를 합한 총규모가 20조 엔을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더해 간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2월 금리 인하 관측 후퇴로 미국 국채 금리가 상승한 점도 일본 국채에 약세 압력을 주는 것으로 분석된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많은 참가자들이 자신들의 경제전망하에서 "올해 남은 기간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한편, 현재 아시아 시장에서 미국 국채 금리는 대부분 구간에서 1bp 안팎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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