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하락분을 모두 반납하고 상승세로 돌아서 1,470원 중반대로 올랐다.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37분 현재 전장대비 0.70원 오른 1,476.3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은 전날보다 3.60원 내린 1,472.00원에 개장했다.
장 초반 달러-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2월 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다는 기대에 1,468.70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다만, 위험회피 분위기 속 하단에서 결제수요가 유입되면서 차츰 낙폭을 줄였다.
장중 코스피가 강세폭을 줄이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도 주식 순매도로 돌아서면서 달러-원은 오후 장에서 상승 전환해 한때 1,476.70원까지 오르며 지난 4월 9일(1,487.60원)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다만, 외환당국의 개입 가능성에 대한 경계감도 이어지면서 추가 상승은 제한됐다.
이날 아시아장에서 달러인덱스가 소폭 강세를 보이면서 엔화·위안화·대만달러 등 아시아 통화들도 대체로 약세를 보였다.
그러나 시장 참가자들은 원화가 받는 약세 압력이 유독 강하다고 입을 모았다.
증권사의 한 외환딜러는 "별다른 특이점은 안 보이는데 결제수요가 많이 들어오고 있다"며 "(매수 수요가) 많이 쌓여서 그런지, 레벨이 쉽게 빠지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HD한국조선해양은 HMM이 발주한 컨테이너선 8척을 약 2조1천300억원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한화오션은 아프리카 지역 선주가 발주한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4척을 7천577억원에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일본 금융시장은 '근로자의 날'로 휴장했다.
이날 밤에는 미국의 10월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국가 활동지수와 11월 댈러스 연은 제조업 활동지수가 공개된다.
통화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은 달러 선물을 5천계약 가까이 순매수했다.
달러인덱스는 100.18대로 상승했다.
코스피는 0.17% 올랐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521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206엔 오른 156.580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12달러 오른 1.1517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42.75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207.원에 거래됐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1096위안으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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