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유로화는 31일 유럽 외환시장에서 유럽중앙은행(ECB)이 다음 달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부각돼 미국 달러화와 엔화에 상승했다.

오전 8시7분(뉴욕시간) 현재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전날보다 유로당 0.0095달러 높아진 1.4222달러를, 엔화에도 유로당 0.54엔 오른 117.65엔을 각각 기록했다.

유럽연합(EU) 통계청인 유로스타트는 유로존 3월 CPI 예비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의 2.4%를 웃도는 수준이며, 2008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이다.

인플레 가속화로 인해 빠르면 다음 달 7일 ECB가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렸다. 그러나 뉴욕시간으로 오전 8시30분에 미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 등 달러 강세를 지지할 경제지표가 발표될 것이라는 예상으로 유로화의 추가 상승이 제한되고 있다.

한편, 익일 발표될 미 노동부의 3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호조를 보일 경우 연방준비제도(Fed) 역시 2차 양적완화를 조기에 종료할 가능성이 크다는 예상이 증폭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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