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미국 달러화는 20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위험자산 매입세가 이어져 유로화에 지속적인 하락압력을 받았다.

오전 11시43분(뉴욕시간) 현재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전날보다 유로당 0.0186달러 급락한 1.4522달러를 보였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0.05엔 밀린 82.51엔을 나타냈다.

위험거래 증가로 뉴질랜드달러화와 캐나다달러화는 달러화에 대해 3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호주달러화 역시 1983년 변동환율제를 채택한 이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달러지수는 2008년 금융위기 이래 최저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위험거래가 확산되며 달러화 매도세가 강화되고 있다면서 달러화 매각을 통해 가장 쉽게 빠르게 이익을 실현할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달러화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스페인 국채입찰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것 역시 유로화 강세를 지지했다고 이들은 덧붙였다.

그러나 부활절 연휴를 앞두고 있어 환율 움직임이 다소 과장됐을 수 있다고 이들은 우려했다.

유로화는 이날 1.4548달러까지 올라 2010년 1월 이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달러화는 캐나다달러화에 대해 2007년 11월 이래 처음으로 0.9500달러 아래로 내려앉았다.

뉴질랜드달러화는 한때 글로벌 거래에서 0.8011달러까지 올라 2008년 4월 이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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