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시간으로 낮 12시58분 현재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지난 주말보다 유로당 0.0039달러 낮아진 1.4598달러를, 유로화는 엔화에 대해 유로당 0.50엔 하락한 116.89엔을 각각 기록했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0.12엔 하락한 80.09엔을 보였다.
유로화는 그리스 추가 구제금융패키지에 따른 기대로 달러화에 1개월 이래 최고치를 경신한 뒤 이날 보합권에도 등락을 거듭하다 그리스 불안정 우려가 상존해 있다는 분위기로 하락세를 보였다.
전날 독일 시사주간 슈피겔은 독일 재무부 소속 전문가들과 유럽연합(EU)-유럽중앙은행(ECB)-국제통화기금(IMF) 등 이른바 `트로이카' 협상팀을 인용, 그리스 정부가 2013년과 2014년에도 구제금융을 필요로 하게 될 경우 추가 구제금융에 1천억유로 이상 필요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재정긴축과 민영화에 적극 나서야 할 그리스의 상황도 혼란스런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날 재정 위기에 처한 그리스 정부가 추가 긴축정책을 도입키로 한 것과 관련, 수도 아테네 도심의 한 광장에서 최소 8만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반대 시위가 열렸다.
게오르기오스 파판드레우 총리는 다음날 최종안을 집권 사회당(PASOK) 정치위원회에 제시한 뒤 8일 의회에 이를 제출하게 된다.
그러나 ECB이 연방준비제도(Fed)보다 빠른 시기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상존해 있어 유로화가 1.46달러 근처서 지지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오는 9일(목) ECB는 금융정책회의를 열고 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한다.
대부분의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이 없다면서 다음 달에나 기준금리가 25bp 인상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따라서 이번 회의 뒤 장-클로드 트리셰 ECB 총재가 다음 달 금리인상을 위한 매파적 발언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이들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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