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시간으로 오후 1시23분 현재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지난 주말보다 유로당 0.0029달러 높아진 1.4219달러를, 엔화에도 유로당 0.72엔 상승한 114.83엔을 각각 기록했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0.38엔 올라선 80.76엔을 보였다.
유럽 애널리스트들은 그리스 의회의 긴축안 투표를 앞두고 조심스러운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시장은 그리스 의회가 긴축안을 통과시키지 않을 수도 있다는 우려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IMM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주 많은 거래자가 여전히 유로화 매도 포지션을 취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뉴욕 거래자들이 시장에 진입하면서 유로화가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2차 구제금융의 전제 조건이 그리스의 긴축안 통화 여부가 유로화의 추가 상승을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그리스 정부가 제출한 '중기 재정 전략'은 트로이카((EU·ECB·IMF)와 협상해 확정한 것이다. 2011~2015년 총 284억유로의 예산을 줄이고 같은 기간 국유자산 민영화로 500억유로를 확보하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트로이카'가 지난해 제공키로 약속한 구제금융 중 5차분(120억유로)과 추가지원의 전제조건으로 법안 통과를 요구하고 있다. 의회가 어떤 자세를 취하느냐에 따라 이번 금융위기의 운명이 결정되는 것이다.
정부의 중기 전략이 의회의 반대로 부결되면 그리스는 당장 8월에 만기가 되는 66억유로의 부채를 갚지 못한다.
한편, 무디스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일본의 중기 경제성장 전망이 '끔찍하다'면서 잃어버린 10년이 다시 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번 애널리스트는 또 간 나오토 일본 총리가 원래 지난 20일까지 장기적인 재정 계획을 발표하겠다고 스스로 마감시한을 정했으나 이를 지키지 못한 것은 일본의 신용등급에 부정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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