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유로화는 6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지난 6월 미국의 서비스업(비제조업) 지수가 예상보다 약화된 영향으로 미 달러화와 엔화에 낙폭을 확대했다.

오전 11시1분(미 동부시간) 현재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전날보다 유로당 0.0119달러나 낮아진 1.4307달러를, 엔화에도 유로당 1.22엔 밀린 115.73엔을 각각 보였다.

6월 서비스업지수가 예상치를 밑돎에 따라 미 경제회복에 대한 의구심이 재증폭돼 유로화가 주요 통화에 낙폭을 확대했다.

6월 서비스업지수는 53.3을 기록해 50을 상회하며 확장세를 보였으나 월가 예측치인 54.0을 밑돌았다.

유로화는 서비스업지수 발표 이전부터 하락압력을 받았다. 전날 무디스가 포르투갈의 신용등급을 투기등급으로 강등한 때문이다. 또 중국 경제가 `경착륙'할 수 있다는 우려 역시 위험회피 거래를 강화했다.

다음날 유럽중앙은행(ECB)이 금융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강하지만 이 요인이 대부분 유로화 가치에 반영됐다는 분위기이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미 경제지표들이 대부분 경제가 취약한 상황임을 확인했다면서 이번 주말에 발표될 노동부의 지난 6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이를 재차 확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유로화는 한때 1.4285달러까지 하락해 지난 6월28일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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