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 12시(미 동부시간) 현재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전날보다 달러당 0.60엔 낮아진 77.15엔을, 유로화는 엔화에 대해 유로당 0.30엔 빠진 109.96엔을 보였다.
Fed가 경기부양을 위해 가용할 수 있는 정책대안이 거의 없어서 `말`로 시장을 안정시키려할 것으로 전망됐다. Fed는 이날 오전 8시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8월 정례회의를 시작했다. 증시 폭락 하루 뒤에 열린 것이다. 이날 뉴욕증시는 Fed가 FOMC 성명을 통해 경기부양 신호를 보낼 것이라는 예상과 단기 급락에 따른 저가매수세로 상승했다.
그러나 이날 Fed가 금융시장 안정과 경기부양을 위해 내놓을 수 있는 도구는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단지 금융 여건과 경제에 대한 코멘트로 공포를 겪은 투자자들을 위로하려 들 것이라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투자자들은 매우 복잡한 대차대조표를 갖고 있다면서 Fed는 무엇을 시행할 여지가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나 벤 버냉키 Fed 의장은 투자자들에게 어떤 것이든 말해야 하는 상황이며 투자자들은 버냉키의 발언에 영감을 받지 못할 것이라고 이들은 덧붙였다.
이들은 현재 지도력 부재 현상이 나타나고 있으며 지난주 워싱턴의 움직임으로 볼 때 거대한 위기가 닥칠 경우 공포가 확산될 것이며 워싱턴 리더들은 이를 해결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날 뉴욕증시의 금융업종은 10% 급락했다. Fed는 신뢰 하락에 따른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무엇인가를 해야만 하는 상황이다.
조셉 라보그나 도이체방크 수석 경제학자는 "유럽증시가 장중 내내 하락압력을 받았다"면서 "이는 시장이 Fed의 대책을 원하고 있음을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Fed가 할 수 있는 것은 경제 전망을 하향 조정하고 인플레이션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으며 실업률은 경제가 본궤도에 진입할 때까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는 것일 듯하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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