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유로화는 18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4% 이상 급락한 데다 경제지표가 악화돼 올 3.4분기 경제성장률 둔화 우려가 증폭됐고 유럽계 은행에 대한 어두운 전망이 부각돼 미국 달러화와 엔화에 큰 폭으로 하락했다.

오전 10시59분(미 동부시간) 현재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전날보다 0.0114달러나 밀린 1.4318달러를, 엔화에도 유로당 0.88엔 빠진 109.61엔을 각각 기록했다.

지난 7월 미 기존 주택판매는 3.5% 감소하며 올해 들어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예상 밖의 감소세를 보인 것이다.

8월 필라델피아 제조업 활동지수는 -30.7로 폭락했다. 자유낙하 수준이다. 3분기 경제성장률 둔화 우려를 부추겼다.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는 40만명을 상회해 노동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를 접게 했다.

안전자산 매수세 급증으로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한때 연 1.99%를 나타내 사상 최저 수준을 보였다. 경기둔화에 따른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경기부양책이 나올 가능성이 커졌다.

그러나 지난 7월 소비자물가가 0.5% 상승하고 근원 소비자물가가 0.2% 상승하며 인플레이션에 대한 혼조적 분석을 열어놓아 Fed가 무조건적으로 추가 경기부양에 나서기 어려운 상황을 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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