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엔화는 12일 유럽 외환시장에서 그리스 디폴트(채무 불이행) 우려와 무디스의 프랑스 3개 은행 신용등급 강등 경고 등이 부각되며 안전통화 매수세가 유입돼 유로화에 10년 이래 최고치를 경신했고 미국 달러화에도 강세를 보였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7개월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런던시간으로 오후 12시16분 현재 유로화는 엔화에 대해 지난 주말보다 유로당 1.13엔 낮아진 104.86엔을,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0.0034달러 밀린 1.3621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0.64엔 하락한 76.97엔을 나타냈다.

RTL 라디오방송 인터넷판 등 프랑스 언론은 무디스가 BNP 파리바와 소시에테제네랄, 크레디아그리콜 등 프랑스 3대 은행의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날 보도했다.

유로화는 엔화에 한때 103.84엔까지 밀려 10년 이래 최저치를 경신했다. 유로화는 105엔과 104.50엔의 옵션장벽이 무너짐에 따라 급락했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한때 1.3494달러까지 하락해 지난 2월 이래 최저치를 나타냈었다.

런던 애널리스트들은 일본 당국의 직접 개입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유로존 부채 위기 전이 위험이 고조됨에 따라 엔화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스 디폴트 우려 증폭으로 독일 국채수익률 대비 이탈리아와 스페인 국채수익률 스프레드가 확대됐으며 유럽증시는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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