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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한반도 안보 위기가 최고조로 치닫고 있다. 북한은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와 핵실험 등 동원 가능한 모든 수단을 이용해 긴장의 수위를 최대한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과 국제사회의 제재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그들만의 길을 가고 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최근 6차 핵실험에 대한 제재를 결의했으나 북한의 도발은 오히려 더 대담하게 진행될 것으로 우려된다. 제재를 빌미로 ICBM 정상각 발사나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괌 포위사격 등 더 강력한 대응을 할지 모른다는 전망이
칼럼
2017.09.13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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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금융위원장 최종구, 금융감독원장 최흥식(내정자).우리나라의 금융정책과 금융검사를 책임지고 있는, 앞으로 책임져야 할 금융당국의 수장들이다.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금융 홀대론이 꾸준히 제기되고 상황 속에서 대통령 취임 4개월만인 지난 6일에서야 금감원장의 임명ㆍ제청이 마무리됐다.하지만 민간 출신, 그것도 피감기관에서 근무하던 금융인이 정권의 줄을 타고 금감원장에 앉았다는 주위의 따가운 시선과 우려가 존재하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 금감원 내부는 외부의 우려 수준보다 훨씬 더 심각하다. 금감원 노조는 최근 성명을
칼럼
이성규 기자
2017.09.08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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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우리 경제계에 주름살이 깊게 패이고 있다. 한마디로 내우외환이다.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잇달아 발사한 데 이어 6차 핵실험까지 하는 등 강도 높은 도발을 계속하고 있다. 제재와 압박 카드가 제대로 먹혀들지 않는 가운데 북한이 대담한 도발을 연거푸 감행함에 따라 한반도 긴장의 수위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개정 협상이 진행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 FTA 폐기를 거론한 것도 우리 경제엔 악재다. 트럼프 특유의 협상용 발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으나 우리
칼럼
2017.09.06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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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1830년대까지 영국에서 큰돈을 만지던 부류는 공작ㆍ백작으로 불리던 귀족들이었다. 지금 우리 시대에서 말하는 부자가 그 당시에는 귀족이었다. 일은 하지 않고 옷 치장이나 머리 손질, 사냥, 호화 파티를 즐기는 데만 열을 올리던 귀족들이 부자였던 이유가 뭘까. 땅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땅에서 나오는 농산물이 귀족들의 주 수입원이었다. 농사는 땅을 가지지 못한 소작농의 몫이었다. 당시 영국은 30여 개 귀족 가문이 있었고, 이들 가문의 연간 총수입은 6만파운드에 달했다고 전해진다. 지금 화폐 기준으로 약 3억
칼럼
이성규 기자
2017.09.01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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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인공지능(AI)이 현실 세계에 빠르게 적용되고 있다. 구글과 애플 등 글로벌 선두 업체는 물론 국내 토종 IT 업체들도 AI에 대한 연구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네이버와 카카오 등 포털업체들은 인수·합병(M&A)이나 연구소 설립을 통해 AI관련 기술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네이버와 카카오는 금융과 결제, 번역 등 광범위한 영역으로 발을 넓히고 있다.제조업체와 금융업체들도 IT업계와 협업을 통해 인공지능을 서둘러 도입하고 있다. 네이버와 미래에셋대우의 제휴, 현대자동차와 카카오의 협력은 대표적인
칼럼
이장원
2017.08.30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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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번 주 산업계에 중요한 이벤트가 몰려 있다. 우선 25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1심 선고공판이 열린다. 삼성의 운명을 가를 '세기의 재판'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재판부의 판결에 국민적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앞서 24일엔 기아자동차 통상임금 소송 심리가 열린다. 원고(노동조합)측에 일부 자료 보완을 요구한 재판부는 이르면 이달 말께 선고를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한국을 대표하는 삼성그룹과 현대기아차그룹이 법원의 판결을 노심초사하며 기다리고 있다. 삼성그룹의 고위 임원들은 올해 여름 휴
칼럼
2017.08.23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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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북한의 대륙 간 탄도 미사일(ICBM) 발사와 괌 포위사격 위협 이후 북ㆍ미간 긴장이 최고조에 달하고, 이에 맞춰 글로벌 금융시장이 휘청였지만 정작문 대통령은 취임 100일 기자 간담회에서 금융과 관련해 한마디 언급이 없었다. 금융은 우리 일상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대중 변수인 데도 일부 특정인들만 거론하는 전문 분야로 인식돼 있다. 심지어 경제 관료 조직 내에서도 이 같은 인식이 남아 있다. 일선 정치 현장에서 20년, 30년을 부대낀 대통령이라 할지라도 금융에 대해선 모를 가능성이 크다. 딱히 대통령이
칼럼
이성규 기자
2017.08.18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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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고공행진을 벌이던 각종 자산가격이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주식시장 코스피는 2,450을 찍고 조정을 겪고 있으며 부동산시장은 서울 아파트값이 75주만에 하락세를 보이는 등 주춤거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대내외적인 여건이 모두 자산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어서다. 대외적으로 한반도 지정학적 위기가 증폭되고 있는 것이 크다. 미국과 북한이 서로 거친 말을 주고 받으며 충돌 가능성이 높아지자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북한은 미국의 전략기지인 괌을 포위사격하겠다고 으름장을 놓
칼럼
이장원
2017.08.16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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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그간 북한의 핵실험이나 미사일 발사 등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될 때도 국내 금융시장은 크게 반응하지 않았다. `북한 리스크'라는 것이 식상한 탓도 있겠지만, 국내 금융시장 참가자들 사이에서 북한의 위협이라는 게 학습효과 때문이든 어떤 다른 이유에서든 현실과 동떨어진 남의 얘기쯤으로 받아들이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천 배로 복수하겠다", "서울을 불바다로 만들어 버리겠다", "짓뭉개 버린다" 등 조폭 영화에서나 들어 볼 수 있는 막말 수준의 북한 위협도 더는 금융시장의 변수로 작용하진 않았고, 시장
칼럼
이성규 기자
2017.08.11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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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정부가 지난 2일 특단의 부동산 대책을 발표했다.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집값을 잡기 위해 동원 가능한 정책을 모두 내놓은 것으로 보인다. 서울 전역을 투기과열지구로 지정하고 서울 11개구와 세종을 투기지역으로 중복지정한 것은 물론, 청약제도도 실수요자 위주로 개편했다. 금융위원회는 이달 말 신DTI(총부채상환비율)와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도입 등 가계부채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대출 받을 때 더 까다롭게 심사함으로써 투기수요를 차단하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엿보인다. 집값을 잡으면 피자를 쏘겠다고
칼럼
이장원
2017.08.09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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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국민 메신저인 카카오톡에서 가장 사랑받는 이모티콘 캐릭터는 꼬리는 짧고 갈기는 없는 사자, 언뜻 보면 곰같이 생기기도 한 라이언(RYAN)이다.라이언이 태어난 곳은 아프리카의 둥둥섬 왕국. 왕위 계승자이기도 한 라이언은 자유로운 삶을 동경한 나머지 고향을 떠나 대한민국 인터넷은행인 카카오뱅크와 메신저에서 메인 모델로 활약하고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뱅크의 메인 모델로 라이언을 선택한 이유를 카카오프렌즈(카카오 메신저 이모티콘 캐릭터들)에서 조언자의 역할을 맡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금융에서도 라이언이
칼럼
이성규 기자
2017.08.04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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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공무원도 국민연금에 가입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때가 됐다. 4차 산업혁명으로 일자리가 가파르게 사라지고 있다. 공무원은 정년이 보장되는 일자리다. 산업계 지형이 빛의 속도로 변하는 시점에서 정년 보장은 엄청난 특혜다. 매년 연봉도 물가상승분만큼 반드시 오른다. 많은 청년실업자들이 헬조선을 외치면서도 서울 노량진 학원가를 떠나지 못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국가 재정에 부담을 지우는 연금 혜택까지 공무원에 부여하는 것은 시대에 동떨어졌다. 과도한 혜택을 주는 공무원연금이 국가 인적 자원 배분의 왜곡을 초래할 수도
칼럼
2017.07.31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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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연일 30도를 넘나드는 폭염으로 몸도 마음도 지쳐가는 한여름, 더위에 밤잠까지 설치다 보니 불쾌지수가 절로 상승하는 이때. 정부와 정치인들은 국민에게 여름 선물로 증세 카드를 들고 나왔다. 공자는 가난한 자나, 가진 자 모두에게 세금은 호랑이보다 무섭다고 하지 않았나. 그 호랑이보다 무서운 세금을 너무나 쉽게 꺼내 드는 것을 보니 정권의 교체에 따른 시대 변화를 실감하지 않을 수 없다.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증세를 저소득층과 자영업자, 중소기업 지원과 4차 산업혁명 대비하는 '착한 증세'라고 규정하고 있다.
칼럼
이성규 기자
2017.07.2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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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문재인 대통령과 재계 총수들이 27일과 28일 만난다.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지 꼭 78일 만이다. 각 부처 장관 임명을 마무리 짓고 '문재인 내각'이 본격적으로 가동됨과 동시에 기업인들과 대화를 한다고 하니 모양새도 괜찮은 것 같다. 이번 만남은 일자리 창출과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최저임금 상향, 증세 등 문 대통령이 강조하고 있는 국정과제에 대한 폭넓은 이야기가 오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일자리 문제가 핵심이다. 대통령 선거가 끝나자마자 문 대통령이 청와대에 일자리 상황판을 설치한 것만 봐도 짐작할
칼럼
이장원
2017.07.26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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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최근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국회 인사청문회장에 나와 집 한 채를 마련하기 위해 '다걸기'(올인)를 했다고 밝혔다. 공직자다 보니 주식에 투자도 할 수 없어서 재산 증식을 위해 집 한 칸을 마련하는 데 집중할 수밖에 없었고 이 과정에서 1, 2금융 대출을 사용했다고 부연했다. 우리 국민 대부분이 집을 사는 과정과 별반 다르지 않다. 최 위원장이 사는 곳은 '잠실 엘스' 아파트다. 그는 2009년 이 아파트를 약 16억원에 매입하기 위해 약 9억원을 차입했다. 차입금은 아파트 전체 가격에 60%에 달한다.잠실
칼럼
이성규 기자
2017.07.21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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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주식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주 2,400 고지를 점령한 데 이어 이번 주에도 2,420선을 중심으로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증시가 달아오르다 보니 달라진 풍경도 보인다. 직장인들의 점심 화제는 온통 주식이고, 동창회나 각종 모임에서는 뜨는 종목을 짚어주는 전문가 수준의 참석자도 있게 마련이다. 증시 호황에 증권맨들의 얼굴이 전에 없이 밝아졌다는 점도 변화된 모습이다. 올해 초 2천선 부근에서 박스권 흐름을 보일 때만 해도 주가가 이렇게 오를 줄 예상하는 전문가들은 많지 않았다. 수년간
칼럼
이장원
2017.07.19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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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번달 초 주요 외신은 '세계 최고(最古) 은행'인 이탈리아 '몬테 데이 파스키 디 시에나은행'(BMPS)을 비중있게 다뤘다. 유럽연합(EU)이 이탈리아 정부가 BMPS 구제를 위한 지원금 54억유로를 투입할 수 있도록 베일아웃(bail-out)을 허용해서다. EU가 시장 원리도 아닌 관치금융의 논리를 허용한 대표적인 사례라는 점에서 국내 금융시장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EU는 이탈리아 정부의 구제금융을 승인하면서 '베일인'(bail-in) 규정을 무력화시켰다는 비난을 샀다. 베일인 규정은 대형 은행 등 금융기
칼럼
2017.07.17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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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일자리 창출과 함께 가계부채 문제는 문재인 정부가 해결해야 하는 핵심 경제ㆍ금융 현안 중 하나다.그렇지만 불행하게도 가계부채 문제 해소를 위해 관련 부처는 물론이고 정치권, 학계에서도 뾰족한 해법을 제시하진 못하고 있다.지난 6월 말 기준 가계부채는 1천300조원을 넘어섰다. 지난 한해만 140조원이 늘었다.가계부채를 잡겠다며 정부는 집을 사고자 하는 수요자를 어떤 형태로든 불편하게 만들려 하고 있고, 집을 보유한 국민에게는 세금을 물리겠다고 으름장까지 놓고 있다. 금융당국은 금융권에 대출 심사를 까다롭게 하라
칼럼
이성규 기자
2017.07.14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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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국내 대표 기업들의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례 없는 반도체 호황 속에 사상 최고 실적을 경신하며 콧노래를 부르고 있지만 현대자동차와 롯데그룹 등 일부 대기업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배치 이후 생긴 중국의 반한(反韓) 감정 때문에 내상을 입고 울상짓고 있다.현대기아차는 지난 6월 중국에서 5만2천대의 판매고를 올리는 데 그쳤다. 지난해 같은 달 14만2천대와 비교하면 60% 이상 줄어든 것이다. 현대차의 중국 합작법인(베이징현대)이 3만5천대 밖에 팔지 못했고, 기아차 합작법인(둥펑웨
칼럼
이장원
2017.07.12 10: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