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미국 달러인덱스가 강세를 보였다.
48시간 내에 이란과 이스라엘의 군사적 충돌이 있을 수 있다는 소식에 안전자산 선호가 부각되면서 달러화와 엔화는 동시에 강세를 보였다.
달러인덱스는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로 올랐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12일 오전 9시 4분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05.757엔으로, 전일 뉴욕장 마감가 153.202엔보다 0.445엔(0.29%) 하락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6392달러로, 전장 1.07288달러보다 0.00896달러(0.84%) 하락했다.
유로-엔 환율은 162.53엔으로, 전장 164.36엔보다 1.83엔(1.11%) 내렸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5.249보다 0.67% 오른 105.950을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한때 106선을 웃돌았다. 이는 지난해 11월 이후 5개월 만에 최고치다.
이날 오전 외환시장을 주도한 변수는 중동 지정학적 위험이다.
이란의 48시간대 이스라엘 공격설이 다시 부각되면서 외환시장에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급격히 확대됐다.
엔화는 빠르게 강세를 보였다. 달러-엔 환율은 일본 당국의 실개입 경계심이 컸던 153엔대에서 152.58엔대까지 저점을 낮췄다.
유로-달러 환율은 1.063달러까지 내렸다.
시장 참가자들은 일촉즉발 상태인 중동으로 시선을 돌렸다.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앞으로 24~48시간 내 자국 영토에 대한 이란의 직접 공격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은 지난 1일 발생한 시리아 주재 자국 영사관 폭격의 배후로 이스라엘을 지목하고 보복을 예고했다.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우리는 지난 며칠 동안 유럽 동맹국들, 파트너들과도 관여해왔다"며 확전은 이란과 역내, 그리고 세계에 이익이 되지 않는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이들 국가도 이란에 보내도록 촉구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미국 노동부는 3월 수입물가지수가 전월 대비 0.4%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0.3% 상승을 상회하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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