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460원대에서 하단 지지력을 보였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6분 현재 전일대비 2.20원 내린 1,463.1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환율 하락을 반영해 전일대비 4.30원 내린 1,461.00원에 개장했다.
장초반 코스피가 하락 전환하면서 달러-원 환율은 하단이 탄탄한 양상을 보였다.
시장 참가자들은 인공지능(AI) 버블에 따른 뉴욕증시 조정에 주목하고 있다.
여전히 위험회피 심리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달러-원 환율이 하락하더라도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주식 순매도가 이어지면 환율도 지지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코스피가 하락폭을 키우면서 달러-원 환율도 하락폭이 제한됐다.
이와 함께 엔화 약세도 이어지면서 달러-엔 환율이 155엔선 부근에서 움직이는 점도 달러-원 환율 하단을 떠받치고 있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는 전일 첫 면담을 진행한 바 있다.
우에다 총재는 "물가 상승률 2%를 지속적·안정적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서서히 금융완화 정도를 조정하고 있다"고 다카이치 총리에게 설명했다고 밝혔다.
환율 1,460원대에서 당국 경계심은 지속되고 있다.
외환당국은 수출업체들과 만나 외환수급 개선 방안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이에 네고물량 유입 여부를 살피면서 환율 상단은 1,460원대에서 제한되는 양상이다.
달러 인덱스는 99.60대에서 지지됐다.
한 은행 외환딜러는 "코스피가 제일 큰 힌트가 될 것 같고, 외국인이 (주식을) 팔면 환율이 올라가는 흐름이 있을 수 있다"면서도 "1,460원대 중후반을 상단으로 거래될 것 같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0.07엔 하락한 155.45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약보합 수준인 1.158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41.08원, 위안-원 환율은 205.79원이었다.
코스피는 0.6% 하락했고, 외국인 투자자는 2천544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1106위안으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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