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24일 중국 증시는 반도체주 약세에 6주래 최저치까지 하락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보다 0.34% 밀린 3,821.68에 오전장을 마감해 지난 10월 13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오후장에서는 오후 2시 7분 현재 전장보다 0.35% 밀린 3,821.54를 나타냈다.
중국 증시가 하락한 것은 반도체주들이 약세를 보인 영향이 크다.
미국이 엔비디아의 반도체칩 'H200' 수출 허용을 검토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엔비디아 제품의 대체재로 인식됐던 중국 반도체주들을 끌어내렸다.
중국 인공지능(AI) 칩 설계업체 캠브리콘(SHS:688256)은 2.5% 밀리며, 1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달 하락 폭은 10%에 달한다.
중국의 반도체주 중심의 CSI AI지수는 1.2% 밀렸다.
대형주 중심의 블루칩300지수는 0.6% 밀렸다.
연말이 가까워져 오며 기관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서고, 포지션을 확대하지 않는 점 역시 지수에 하락 압력을 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체이싱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12월 중앙경제공작회의(CEWC) 전까지 주식시장이 변동성 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이 기간에 대형 우량주가 (시장 변동성을) 주도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중국은 매년 12월 연례회의로 CEWC를 개최하며, 중국의 내년 성장 목표 등을 논의한다.
한편, 홍콩증시는 알리바바의 챗봇 출시 소식 등으로 강세를 보였다.
같은 시각 항셍지수는 전장보다 1.63% 오른 25,632.15에, 항셍H지수는 1.40% 오른 9,044.74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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