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의 관세 수입이 폭증할 것이라며 연방대법원의 관세 관련 판결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미국이 관세 부과로 인해 수천억달러의 막대한 수익을 벌어들이고 있음에도 관세의 전체적인 수익이 완전히 계산되지 않았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여러 국가의 상품·제품 구매자들이 단기적으로 관세를 피하기 위해 필요한 것보다 더 많은 양의 재고를 미리 사두는 방식으로 관세 부담을 회피해왔다"며 "그러나 이러한 대규모 재고는 이제 점차 소진되고 있으며, 머지않아 관세가 적용되는 모든 품목에 대해 회피 없이 관세가 부과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 결과 미국의 관세 수입이 이미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음에도 더욱 폭증하게 될 것"이라며 "이는 기록적인 수준을 달성하며 미국을 전례 없는 길로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멋진 나라지만, 이러한 관세 파워는 미국을 과거에 본 적 없는 수준의 국가 안보와 부를 가져다줄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우리에게 반대하는 세력은 미국의 성공과 안전, 번영과는 전혀 상관없이 적대적 외국의 이익을 대변하고 있다"며 "그들은 미국에 아무런 관심이 없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 긴급하고 예민한 사안에 대해 미국 연방대법원의 결정을 매우 기대하고 있으며, 그 결정을 통해 우리가 계속해서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연방 대법원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에 근거해 전세계에 부과한 상호관세가 위법인지를 판단하는 심리를 진행 중이다.
다만, 지난 5일 대법원이 진행한 첫 구두변론에서 보수 우위 대법원은 대체로 트럼프의 상호관세 정책에 회의적 시각을 드러냈다.
트럼프 행정부는 패소에 대비해 대체 관세 수단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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