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24일 아시아 증시는 존 윌리엄스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비둘기파적 발언으로 글로벌 위험선호 분위기가 조성돼 일제히 상승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연설에서 "나는 정책 기조를 중립 범위에 더 가깝게 이동시키기 위해 가까운 시일 내(in the near term) 연방기금금리(FFR)의 목표 범위를 추가 조정할 수 있다고 여전히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 = 일본 증시는 '근로감사의 날' 대체 휴일을 맞아 휴장했다.
◇중국 = 중국증시는 장중 6개월래 최저치까지 떨어졌지만, 오후 들어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반전한 뒤 강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1.88포인트(0.05%) 오른 3,836.77에 장을 마감했다.
선전종합지수 종가는 20.66포인트(0.87%) 상승한 2,390.98로 최종 집계됐다.
중국 증시는 반도체주 약세에 장중 6주래 최저치까지 하락했지만, 오후 들어 저가매수세에 상승반전했다.
미국이 엔비디아의 반도체칩 'H200' 수출 허용을 검토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엔비디아 제품의 대체재로 인식됐던 중국 반도체주들에 하락 압력을 가한 것이 오전 장중 지수를 끌어내렸다.
그러나 오후 들어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지수는 상승반전했다.
중국 인공지능(AI) 칩 설계업체 캠브리콘(SHS:688256)은 오전장 중 2.5% 밀리며, 1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으나 오후 들어 반등하며 상승 마감했다.
12월 중앙경제공작회의(CEWC)를 앞두고 중국 정부의 부양책 발표 기대감이 커지는 점도 지수에 상승 압력을 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은 매년 12월 연례회의로 CEWC를 개최하며, 중국의 내년 성장 목표 등을 논의한다.
지난 21일 존 윌리엄스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비둘기파적 발언으로 글로벌 위험선호 분위기가 조성된 점도 지수에 긍정적이었다.
위안화는 절상 고시됐다.
이날 오전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은 전장 대비 0.0028위안(0.04%) 내려간 7.0847위안에 고시됐다.
달러-위안 환율 하락은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의 상승을 의미한다.
◇홍콩 = 홍콩증시는 알리바바그룹(HK:9988) 강세에 힘입어 상승했다.
항셍 지수는 전장 대비 496.48포인트(1.97%) 상승한 25,716.50으로, 항셍H 지수는 159.64포인트(1.79%) 오른 9,079.42에 거래를 마감했다.
알리바바가 출시한 인공지능(AI) 챗봇 '큐웬'이 시장의 호평을 받으며 알리바바 주가가 장중 6% 급등하는 등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큐웬은 출시 1주일만에 다운로드 건수가 1천만건을 넘었다.
알리바바는 큐웬이 "가장 강력한 모델을 갖춘 최고의 개인 AI 비서"라고 소개하며 향후 글로벌 시장에도 큐웬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윌리엄스 총재 발언으로 위험자산 선호가 강화한 점도 지수에 상승 압력을 가했다.
◇대만 = 대만증시는 미국 증시 강세를 따라 상승했다.
가권 지수는 전장 대비 69.30포인트(0.26%) 상승한 26,504.24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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