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번 주 초 중화권 증시와 달러-위안 환율은 극심한 변동성을 보였다. 홍콩증시에서 항셍 지수는 주초인 24일 6.36% 급락한 15,180.69에, 항생 H 지수는 7.30% 폭락한 5,114.48에 장을 마감했다. 항셍 지수는 장중 6.96%, 항생 H 지수는 8.01% 급락해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으로 추락하기도 했다.같은 날 중국 본토 증시에서 상하이종합지수는 2.02% 하락한 2,977.56에, 선전종합지수는 1.76% 떨어진 1,932.34에 장을 마쳤다. 중국 증시는 다음날인 25일 오전까지도 1%
(서울=연합인포맥스) 그야말로 채권ㆍ자금 시장이 아수라장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와 한국은행의 통화 긴축과 기준금리 인상으로 최상위 신용등급인 국채금리가 치솟는 가운데 강원도 레고랜드 사태로 기업어음(CP) 등의 자금시장도 꽁꽁 얼어붙었다. 공사채와 은행채 금리도 상황은 매한가지다. 시장금리 상승이 대출금리 상승으로 이어지면서 가계를 비롯한 경제주체의 이자 부담을 가중하는 것은 물론 각종 부채상환 리스크를 키우고 있다. 전일 서울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고채 금리는 연 4.439%로 연고점을 썼다. 지난 2011년 5월
신임 하원의원 모임 참석한 伊 멜로니 집권 6주 만에 흔들리는 트러스 영국 총리(서울=연합인포맥스) 정치는 민심 반영이다. 민심은 인류가 오랜 역사를 통해 이룩한 민주주의 제도적 절차에 의해 정치에 투영된다. 그렇게 선출된 권력이 자리를 유지하기 위해선 민초들의 먹고사는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심판의 칼날을 피하기 힘들기 때문이다.그래선지 정치인들의 입에선 '민생'과 '경제살리기'라는 단어가 떠나지 않는다. 국내는 물론 해외 선진국도 예외는 아니다. 그러나 전문적이고 복잡미묘한 경제의 영역
(서울=연합인포맥스) 최근 금융시장의 극심한 변동성이 가라앉기를 바라는 채권, 외환, 주식, 원자재, 부동산시장의 참가자들 모두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이 언제까지, 어느 수준까지 지속할지에만 주목하는 경향을 보인다. 이런 심리 기저에는 공통으로 가격 폭락에 따른 보유자산의 손실을 빨리 멈추고 싶은 마음이 있다. 특히 연준 금리 인상만 멈추면 시장이 예전처럼 금방 좋아질 것이라는 전제가 깔려 있는데, 문제는 과연 그럴 것인가다. 연준의 기준금리 목표치 상단은 벌써 5%까지 높아졌고, 금리 인상 중단 시기는 내년 하
(서울=연합인포맥스)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10월 미시간대 기대 인플레이션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공격적 긴축 행보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됐다. 9월 CPI 발표가 있었던 지난 13일 연방기금(FF) 금리선물시장에서 연준이 11월에 금리를 75bp 인상할 가능성이 99%로 치솟은 것이다. 또 12월 회의에서 연준이 4.25~4.50%까지 기준금리를 50bp 올릴 가능성은 40.4%, 75bp 올릴 가능성은 56.8%로 반영했다. 이는 연준 위원들이 9월 점도표에서 예상한 올해
(서울=연합인포맥스) 남다른 소신을 갖춘 통화당국자가 등장했다. 취임 후 두 번째 회의(금융통화위원회) 만에 소수의견을 낸 신성환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 이야기다.*그림1*신성환 한국은행 금통위원연합뉴스신 위원은 지난 12일 열린 10월 금통위에서 빅스텝(50bp 금리인상)에 반대하는 소수의견을 제시했다. 주상영 금통위원과 함께 베이비스텝(25bp)을 주장했다. 주 위원은 애초 강성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로 익히 알려진 터라 빅스텝에 반대하는 소수의견이 어색하지 않다. 반면에 신 위원의 등장은 서프라이즈로 평가된다.우선 소수파로 이
시티 오브 런던 휘장(시티 오브 런던 홈페이지) (서울=연합인포맥스) 영국의 수도인 런던(London)은 론디니움(Londinium)에서 유래한다. 영국을 점령한 로마인들이 템스강 유역에 성벽을 쌓아 만든 요새다. 이후 대영제국을 이끈 중심지이기도 하다. 그중에서도 중심 중의 중심으로 불리는 곳이 바로 '시티 오브 런던'이다. 이를 줄여 시티라고 부른다. 서울로 치면 사대문 안쪽 지역과 유사하다. 도시를 뜻하는 시티라는 말도 여기서 나왔다.시티 오브 런던은 여전히 매우 특이한 성격을 가진 곳이다. 정치적, 경제적으로
(서울=연합인포맥스) 바야흐로 국정감사 시즌이다. 입법부인 국회가 국정 전반에 관한 조사를 통해 정부 정책을 비판하고 잘못된 것은 개선해야 하는 시기다. 그런데 벌써 국정감사가 유야무야되고 있다는 평가들이 나온다.경제부처의 한 고위관계자는 "과거와 달리 최근 국정감사는 너무 편하다"는 촌평을 전했다. 국정감사를 위해 자료를 준비하고 국회의원실을 일일이 방문해 설명하는 사례가 평소보다 늘었지만, 국정감사만 놓고 보면 별로 할 게 없다는 입장이다.이 관계자는 정책과 관련해 각종 현안이 쌓여 있는데도 국감에서 이를 꼬치꼬치 따져 묻는 국
(서울=연합인포맥스) 국내 금융시장의 취약성이 드러나고 있다. 지난달 미국 10년물 금리가 2010년 4월 이후 처음으로 연 4% 선을 돌파하면서 국고채 10년물도 2011년 이후 최고치인 연 4.335%에 마쳤다. 달러-원도 장중 1,442.2원까지 올라 2009년 3월 16일 이후 13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작년에 세운 사상 최고치(3,316.08) 대비 35% 하락했다. 고인플레이션 상황이 지속하면서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 목표치 인상 행진을 멈춰 서지 않겠다는 의지를 계속 보인
*그림1*달러-원 환율 동향연합인포맥스(서울=연합인포맥스) 글로벌 금융시장의 주요 가격지표가 위기 신호를 보내고 있다. 뉴욕증시를 대표하는 3대 지수 중 하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연중 최저치인 3,585.62로 올해 3분기를 마감했다. 지난달에만 S&P500지수는 9.3%,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8.8%, 나스닥지수는 10.5% 추락했다.달러화는 주요 통화에 대해 초강세를 나타내면서 지난 7월 유로-달러 환율을 20년 만에 패리티 아래로 끌어 내린 데 이어 9월에는 일본 외환 당국이 24년 만에 엔화 매수 개
(서울=연합인포맥스) 벼랑 끝에 몰렸던 채권시장의 손을 잡아준 건 또 당국이었다. 지난 28일 한국은행의 국고채 단순매입에 이은 기획재정부의 긴급 바이백 발표는 패닉으로 치닫던 시장의 숨통을 틔웠다. 한은의 개입 스탠스가 능동적으로 바뀐 점이 긍정적이다. 과거 한은의 단순매입은 국채당국과 시장에 등 떠밀리듯 이뤄진 측면이 없지 않다. 하지만 이번에는 전격적으로 장중 금리급등 시점에 발표한 것이나 국고채 매입 규모를 기존 2조원에서 3조원대로 확장한 부분 등에서 시장 안정 의지가 읽힌다.*그림1*한국은행 출입기자단 워크숍(서울=연합뉴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한화그룹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서울=연합인포맥스) 2008년 7월 7일. 주요 일간지 1면 하단 광고면에는 푸른 빛이 강렬한 바다 사진이 배치됐다. 바다 사진 위에 써 있는 문구는 'THE NEXT?'였다. '세계로 가는 또 하나의 길을 준비하고 있습니다'라는 문구도 밑에 쓰여 있었다. 이 의미심장한 광고는 한화그룹의 '작품'이었다. 언뜻 보면 대기업 그룹이 통상적으로 하는 이미지 광고쯤으로 보였지만, 한화그룹의 타깃은 분명했다.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하겠다는 의지
(서울=연합인포맥스) 미국 달러화가 초강세를 계속하는 가운데 글로벌 외환시장에서 역대급 기록들이 쏟아지고 있다. 달러-원 환율 급등이 불안감을 자극하자 주가가 곤두박질하고 채권금리가 치솟는 등 금융시장도 패닉 장세를 전개하고 있다.영국 정부의 감세안 조치에 파운드화 투매가 확산되면서 파운드화 가치가 달러화에 대해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영국 파운드는 달러당 1.03480파운드까지 폭락했다. 그 영향에 주요국의 통화 6개와 비교한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114.686까지 치솟아 지난 2002년 5월 이후 20년여 만에
(서울=연합인포맥스) 곧 온다는 걸 알지만 경기 하강 폭이 어느 정도일지, 어느 부분이 심각하게 약해질지에 대해서는 전혀 감을 못 잡고 있다. 이달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결정을 보면 곧 금리 인상 방향을 뒤집을 것이라는 섣부른 기대는 크게 다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이달 3연속 자이언트스텝의 금리 인상을 단행한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이 과정이 경기침체로 이어질지, 그렇다면 침체가 얼마나 상당할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말했다. 미국의 실시간 성장률 추정치 모델은 최근 내리꽂히는 양상을 그리고 있다. *그림1*애틀랜타
(서울=연합인포맥스) 전 세계 금융시장의 이목이 20~21일 양일간 열리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쏠려 있다.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발 긴축 공포가 시장을 지배하는 '중앙은행의 시간'이 또다시 도래한 것이다. 이번 FOMC의 관전 포인트는 대략 네 가지 정도다. 기준 금리 인상 폭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 수위, 경제 전망과 점도표의 조정, 양적 긴축(QT) 관련 스탠스 등이 그것이다. *그림1*제롬 파월 연준 의장금리 인상 폭에 대해선 어느 정도 컨센서스가 이뤄지는 분위기다. 시카고상품거래
(서울=연합인포맥스) 당국에 맞서지 말라는 건 금융시장의 불문율이다. 당국의 의지가 강해질 땐 더 유념해야 한다. 서울 외환시장의 요새 분위기가 그렇다. 당국이 본격적으로 팔을 걷어붙였는데 여기에 맞서는 건 위험천만한 일이 될 수 있다. 시장의 오랜 경험칙이다.외환당국이 달라졌다. 올해 초 달러-원 환율 1,200원을 앞두고서 당국이 종종 시장에 출연하기는 했지만, 존재감은 크지 않았다. 환율 1,300원 진입 때도 상황은 비슷했다. 당시 당국이 미세 조정(스무딩 오퍼레이션)을 통해 환율 상승속도 완화 정도에 주력했다면, 최근 1,
*그림1*"산은 부산 이전"…불똥 튈까 국책은행들 '촉각'(CG)[연합뉴스TV 제공](서울=연합인포맥스) '시장 안전판 vs 시장 충돌'.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을 둘러싸고 끊임없이 제기되는 논란이다.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경제위기 때는 '효용론'이 득세하다가도, 시장이 조금이라도 안정될 땐 '축소론'의 목소리가 커진다. 대체로 진보 정권에서는 정책금융의 역할을 키우려 하고, 보수 정권에서는 줄이려는 경향성을 보여왔다. 심지어 이명박 정권에서는 '민영화'를 추진했다. 정책금융 일부만을 새로 만든 공공기관인 정책금융공사에 이관하고, 나머지
(서울=연합인포맥스) 비가 오지 않을 때 비를 내리게 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으로 '인디언 기우제'라는 게 있다. 과거 아메리카 원주민들이 비가 올 때까지 기우제를 지냈다는 데서 유래했다고 한다. 비가 내릴 때까지 기우제를 지내기 때문에 성공확률이 사실상 100%인 셈이다.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비롯한 주요국 중앙은행들도 인디언 기우제를 준비하는 모양새다. 비를 내려달라는 게 아니라 물가를 낮춰달라는 게 목표에서다. 나라마다 형편은 조금씩 다르지만, 천정부지로 치솟은 물가가 안정될 때까지 계속 기준금리를 올릴 수
(서울=연합인포맥스) 유럽 경제가 심상치 않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의 성장률과 물가 등 대부분의 지표가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서다. 미국의 자이언트스텝 금리인상 이후 유럽연합의 경제가치를 대변하는 유로화는 달러에 대해 패리티(1달러=1유로)를 무너뜨릴 정도로 강한 하방 압력을 받아왔다. 비록 최근 분위기가 호전돼 반등세를 보이고 있지만, 유럽의 현재 경제 상황을 고려할 때 이 같은 반등세가 계속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그림1*유로-달러 환율(청록색)과 네덜란드 TTF 기저부하용 가스(남색) 추이 연합
(서울=연합인포맥스) 추석 연휴 동안 유럽과 미국의 중앙은행이 금융시장에 위협구를 던졌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인플레이션을 이유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앞으로 몇 번의 추가적인 금리 인상이 이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30분 차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도 한 콘퍼런스에 나와 물가 상승세가 진정될 때까지 고강도 긴축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그 결과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이 반영하는 연준의 9월 0.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