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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이 산지사방으로 번지면서 증권 금융시장에도 이미 상당한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전염성 질병은 강도와 치사율, 존속 기간에 따라 경제 전반과 금융 정책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관련 업종은 직격탄을 맞고 있고, 경제 금융 당국 차원의 정책도 이를 반영할 태세다.이 와중에 시장 안팎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는 것이 있다. 다름아닌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과 관련해 물산 주식을 매집하면서 합병 반대 의사를 표방한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이다.갑작스레 등장한 엘리엇의 도발적
칼럼
2015.06.10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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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ㆍMERS)가 주식시장까지 얼어붙게 하고 있다. 지난 2일에는 현대차그룹 실적 우려와 맞물리면서 코스피가 1% 이상 급락했다.확산일로 중인 메르스 여파로 소비, 여행, 관광에 이어 증시마저 불안감에 떨고 있는 상황이다.전문가들은 과거 전염병과 관련한 공포가 엄습했을 때를 복기하면서 메르스가 증시와 금융시장 전반에 미칠 영향을 서둘러 점검하는 모습이다.이들이 꼽는 대표적 사례는 2003년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ㆍSARS)와 2009년 신종플루다. 사스(SARS)가 유행했던 2003년 당시
칼럼
2015.06.03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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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정부가 고려중인 거래소와 코스닥 시장 분리에 대해 한마디 짚고 넘어가야 겠다. 무엇보다 거래소 노조가 강력하게 반발하는 모습을 보면서 문득 떠오른 생각이다.거래소 노조는 지난 26일 성명서를 통해 투자자보호와 자본시장안정을 포기한 코스닥시장 분리를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했다.코스닥 시장을 분리하려는 증권당국의 목적은 간명하다. 거래소의 `2부 리그'로 전락한 코스닥을 당초 취지대로 혁신적 기술을 가진 기업들의 인큐베이터로 거듭나게 하겠다는 것이다. 코스닥시장의 벤치마크는 나스닥이다. 애플과 구글, MS와 페이스북
칼럼
2015.05.27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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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KB국민은행이 1천여명의 임금피크직원과 4천500명 규모의 일반 직원을 대상으로 대규모 희망퇴직을 실시하기로 하면서 금융권 구조조정의 파장이 만만치 않은 양상이다.KB국민은행은 직급에 따라 36개월 이내의 특별퇴직금을 지급키로 하고 희망퇴직 신청과 관련한 내부 조사에 나섰다고 한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살생부'란 얘기도 나돌았다니 그만큼 퇴직에 대한 불안심리가 작용한 탓이리라.하지만 이 시점에서 따져보아야 할 것은 준공공기업이라고 할 수 있는 KB은행이 과연 희망퇴직을 통해 무엇을 얻고자 하냐는 것이다.은행에
칼럼
2015.05.20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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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시대 변화에 따라 기준과 표준도 달라져야 한다는 건 당연한 말이다. 하지만 바뀐 환경에 대한 인정과 실질적인 대응은 다른 얘기다.흔히들 "원래 이 돈이면 강남에 아파트도 샀는데…", "원래 금리라면 노후대비는 충분할 텐데…"식으로 과거 환경과 대비해 아쉬움을 토로한다. 하지만 `원래'라는 말은 무의미하다. 현 시점의 상황이 노멀(Normal)이라는 인식 전환이 필요할 뿐이다. 국제금융시장의 한 유명 금융인이 언급한 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상식적인 금융환경은 바뀌었다는 의미로 유행한 말이 `뉴 노멀'이다.
칼럼
2015.05.13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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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지난 주부터 서울 마포구 상암동 팬택 사옥 1층 로비에서는 사진전이 열리고 있다. 파란 많았던 팬택의 지난 24년을 담은 400여 장이 전시돼있다.팬택 임직원들이 직접 나선 이번 사진전은, 3차례에 걸친 매각 시도마저 무위로 돌아가 청산절차라는 낭떠러지에 몰린 팬택이 스스로를 응원하고 결의를 다지기 위한 행사다. 그런만큼 그간의 희로애락을 담은 볼거리가 풍성했다. 지난 달 팬택 임직원들은 회사의 생존을 위해 어떤 어려움도 감수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결의서를 발표했다. 특히, 매각 주체에게 고용과 관련한 처분을 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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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5.06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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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가짜 백수오 공방' 파문으로 코스닥 지수 700선 안착에 비상등이 켜졌다.자본금 96억원, 직원 100명짜리 회사 하나 때문에 코스닥 시장이 출렁거렸듯이, 일명 `가짜 백수오' 사건이 상징하는 바는 상당하다.이번 사건을 들여다보면 ▲업체와 감독기관 간의 거짓말 논란 ▲내부정보를 이용한 임직원의 사전 주식 매도 의혹 ▲소비자원의 발표전 공매도 의심 ▲의혹제기 이후 외국인투자자의 연속 매수 등 의혹을 살만한 요인들이 적지 않다.시장 일각에서는 공매도 세력이 사건이 터지기 일주일전부터 해당 주식을 공매도했었다는 점
칼럼
2015.04.29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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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코스피가 2,100선을 돌파하고, 코스닥지수는 700선에 다가서고 있다. `성완종 파문'이 정치권과 나라를 뒤덮고 있지만 증시 호황과 기업 실적에 대한 기대는 나날이 높아지는 상황이다.코스닥 신용융자잔고가 3조6천억원에 달해 코스피시장보다 더 많아졌다. 개인투자자가 간접투자보다는 직접투자로 전략을 선회하면서다. 글로벌 주요 증시 역시 `불 마켓(Bull market)'으로 진입, 일본과 홍콩, 유럽증시까지 15년만에 최고치를 기록중이다.기업 실적에 대한 자신감도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일부 증권사들은 코스피 전망
칼럼
2015.04.15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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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4월은 대내외적으로 특별한 이슈가 없고 지수를 크게 움직일만한 동력이 떨어지므로 개별 종목들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한다."최근 장세를 진단하는 다수 투자금융사들의 전략보고서에 나타난 `하우스 뷰(House view)'다.실제로 증권업종을 비롯해 여행과 항공, 게임, 엔터테인먼트 업종을 중심으로 스몰캡(Small cap) 종목들에 대한 리서치 하우스들의 대응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대형주 중심의 지수 상승기에는 사실 개인 직접투자자들은 `먹을 게' 별로 없지만, 개별 종목 장세가 도래하는 시기가 되면 개미군단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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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4.08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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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저금리의 시대라고 하지만 최근 발행된 현대오일뱅크(AA-) 회사채 3년물 발행금리가 1.9%대로 확정된 것은 상당한 충격이다. 회사채 조달금리가 1%대로 내려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이다.기준금리가 1.75%로 인하된데다, 국고채금리 역시 1.7%대의 사상 최저를 기록한 영향이다. 반면, 이렇다보니 우량기업들의 자금조달 환경은 더 나아지고, 안전한 투자처로 A급 회사채 시장의 인기는 갈수록 각광을 받는다.그러나 운용기관, 즉 투자자 측에서는 갈수록 머리가 아픈 상황이 돼 가고 있다. 전통적인 투자패턴을 더
칼럼
2015.04.01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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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금융위원장이 교체되면서 금융가는 새 금융감독 수장의 정책 방향과 강조점을 예의주시하고 있다.2년전 등판했던 신제윤 위원장과 17일 취임한 임종룡 위원장의 취임사를 비교해 보면 금융당국의 정책과 감독방향의 같은 점과 달라진 점이 무엇인지 감지할 수 있다.신임 임 위원장의 취임사는 `금융개혁'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전임 신 위원장도 취임사에서도 금융지주 개혁과 금융소비자보호시스템, 정책금융 개편 등 개혁을 기치로 내걸었다.그러나 두 사람의 `개혁'은 성격이 다소 다르다는 것을 살필 수 있다.신 전 위원장의 개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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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18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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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임종룡 금융위원장 내정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10일 열렸다.금융권의 금융위원장 인선에 대한 관심은 일반 국민의 그것에 비해 상당하다. 금융거래와 관련한 규제와 감독 가이드라인을 엿볼 수 있고, 위원장 의지에 따라 시장 분위기가 타 업종과 비교하면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이다.청문회에서 임 내정자의 발언 중 가장 눈에 띄는 것 중 하나는 "민간 금융사 인사에 개입하지 않겠다"는 대목이다.이 말은 뒤집어 보면 그동안 금융당국이 민간 금융사의 인사에 직간접적으로 상당히 개입했다는 것을 시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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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1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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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법은 맞긴 한데 아무래도 이젠 직업을 바꿔야겠다."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이른바 `김영란법'의 시행 결정을 들은 한 증권사 기관영업 담당자의 탄식이다. 적지 않은 세월을 업계의 `을'로 살아오며 '대외 관계업'의 달인이라는 소리까지 들었던 그가 왜 이런 반응을 보이는 걸까.모든 거래 관계에 있어 존재하는 갑과 을, 굳이 그런 관계가 아니더라도 관습처럼 존재해 온 공공기관과 단체를 대상으로 그가 해 온 `접대'의 상당 부분이 위법이 될 소지가 높아졌기 때문이다.이제 직간접적으로 이들 기
칼럼
2015.03.04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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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불과 얼마전 금융감독 개혁안을 내놨던 금융감독원이 또 다시 금융기관을 `겁박'하는 구태를 보여 물의를 빚고 있다.연합인포맥스의 단독 보도(24일 오전 9시24분 송고한 `금감원, NH농협에 `겁박'…임종룡 "당국 수준 의심"')에 따르면, 최근 금융감독원은 금융기관장의 감독시스템 지적에 대해 해당 기관에 강하게 겁박하는 듯한 응대를 했다.보도 이후 금융감독원은 `겁박'은 아니었고 `압박' 수준이었다는 구차한 해명을 했지만, 감독원의 오랜 관습이 바뀌려면 좀 더 시간이 걸리겠다는 금융시장의 야유를 피할 순 없어
칼럼
2015.02.25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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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은행과 증권, 보험 등 금융기관들을 떨게 하던 `감독당국'이 규제 방식을 확 바꾼다고 한다.그동안 금융기관들엔 채찍이자 처벌로만 규정되던 감독시스템을 자율적이고 시장 실정에 맞게 개선하고, `저인망식' 검사 방식은 선택과 집중의 형태로 바뀐다.지난 10일 발표된 '금융감독 쇄신 및 운영 방향'은 진웅섭 금융감독원장 취임 후 첫 작품으로는 파격적이라는 업계의 평가가 나올 정도다. 그만큼 전통적인 감독규정과 방식은 개선하기가 어려웠던 게 사실이다.업계에서는 이번 감독 시스템 개혁으로 금융기관의 경영적 애로사항이 상
칼럼
2015.02.11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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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금산분리부터 풀어라."3일 저녁에 열린 범금융 대토론회에서 여러 금융권 CEO들이 내놓은 화두다. 금융시장 성장 해법을 핀테크와 인터넷전문은행 활성화에서 찾으면서 주요 참석 인사들은 한결같이 금산분리 규제부터 풀어야한다고 주장했다."우리도 네이버나 다음카카오 등 회사가 뱅킹산업에 진출할 수 있게 길을 열어주고 금산분리 규제를 풀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고, "영국, 미국, 일본 등은 금융사의 인터넷뱅킹 사업 진출이 활발한 데, 우리는 금융사가 핀테크 기업을 인수하면 왜 안되는지 모르겠다"며 토로가 나오기도 했
칼럼
2015.02.04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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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적게 걷었으니 적게 돌려받거나 더 내거나…, `건강에 좋지 않으니 세금을 곱절로 내거나 피지 말거나….`예고됐다고는 하지만 `13월의 울화통' 세금 정산이 급여 생활자들의 짜증을 야기하고 있다. 1천만 `끽연국민'의 짜증을 야기한 기습적이고 대폭적인 담뱃값 인상과 더불어 장소불문한 급작스런 금연구역 확대도 상식수준을 넘어섰다는 비판이 나온다.정치권의 선심성 공약에 대한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건강증진에 좋다'하며 담뱃값을 올리는 모양새나, 월급쟁이들의 유리 지갑에 들어있는 생명과도 같은 쌈짓돈 수준의 세금을
칼럼
2015.01.21 10:27